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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Vibe Coding을 넘어 Vibe Design까지, Genspark가 제시하는 AI 네이티브 워크플로우

Vibe Coding을 넘어 Vibe Design까지, Genspark가 제시하는 AI 네이티브 워크플로우


 우리는 지금 생성형 AI 춘추전국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OpenAI의 ChatGPT, Google의 Gemini, Anthropic의 Claude 등 거대 언어 모델(LLM)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파편화된 경험’이라는 불편함 또한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구상은 ChatGPT로, 실시간 정보 검색은 Perplexity로, 코드 작성은 GitHub Copilot이나 Cursor로, 디자인 시안은 Midjourney로 진행하는 등,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러 서비스를 오가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파편화된 워크플로우의 불편함을 정면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흥미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Genspark입니다. 최근 Genspark는 ‘Vibe Coding’ 기능을 제공하는 AI Developer와 ‘Vibe Design’ 기능을 제공하는 AI Designer를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AI 실험실에서는 Genspark가 어떻게 기존 AI 모델들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워크플로우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모델 경쟁을 넘어 ‘사용 가치’에 집중하다

 Genspark의 접근 방식은 OpenAI나 Google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자체적인 거대 언어 모델 개발보다는, 이미 검증된 타사의 강력한 모델(Claude, GPT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서비스의 목적에 맞게 구체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 정보 검색과 AI 답변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Perplexity와 유사한 방향성입니다.

 Genspark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모델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실제 작업 흐름(Workflow)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기능들을 선보이며 고유의 장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더 쉽고 강력해진 Vibe Coding, ‘Genspark AI Developer’

 Vibe Coding의 개념이 점차 확산되면서 여러 도구들이 등장했습니다. 그중 Anthropic의 Claude는 터미널(CLI) 환경에서 강력한 코드 생성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개발자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했습니다. Genspark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듭니다. Genspark AI Developer는 별도의 개발 환경 설정 없이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누구나 즉시 Vibe Coding을 시작할 수 있는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쉬워진 것만이 아닙니다. Vibe Coding 툴로 널리 알려진 Cursor나 Lovable이 대부분 인간의 가이드가 필요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성을 제공하는 반면, Genspark는 ‘레벨 4’, 즉 완전 자동화 수준의 코드 생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Claude Pro 버전과 동등한 수준의 높은 자율성을 더 쉬운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사용 목적을 ▲비즈니스용 앱 개발 ▲개인용 소규모 프로그램 ▲게임 개발의 세 가지로 명확히 제시하고, Github 연동과 같은 핵심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함으로써 막연한 코드 생성을 넘어 실질적인 프로젝트 개발 도구로서의 가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부터 웹사이트까지, 이상적 워크플로우 ‘Genspark AI Designer’

 이번에 함께 출시된 AI Designer는 Genspark가 추구하는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공식 소개 영상에서는 ‘커피숍 브랜딩’을 예시로 드는데, 그 과정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로고 디자인 시안들이 마치 피그마(Figma)와 같은 무한한 캔버스 위에 시각적으로 배치됩니다. 사용자는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안을 선택하고, “이 로고를 좀 더 미니멀하게 바꿔줘”와 같은 수정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수정된 결과물 또한 기존 시안 옆에 계속해서 배치되어, 디자인이 발전하는 과정을 한눈에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로고 디자인이 확정되면, 이어서 메뉴판, 인테리어 컨셉, SNS 콘텐츠 등 브랜딩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생성합니다. 




 또한 드로잉 기능을 활용하여 내가 의도한 레이아웃 및 요소 배치 + 수정에 대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디자인 제작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모든 디자인 에셋을 활용하여 Genspark의 AI Developer 기능으로 실제 작동하는 웹사이트까지 빌드합니다.

 물론 아직 한글 텍스트 지원이 미흡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이디어 구상부터 최종 결과물(웹사이트)까지 단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끊김 없이 이어진다는 점은 디자이너와 기획자에게 매우 이상적인 워크플로우를 제시합니다.





글을 마치며: ‘모델’의 시대에서 ‘활용’의 시대로

 Genspark의 등장은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ChatGPT, Gemini, Claude와 같은 거대 모델 기업들이 모델 자체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동안, Genspark나 Perplexity와 같은 기업들은 이 모델들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러 툴을 연계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스스로 만들어야 했던 사용자들의 고충을, Genspark는 ‘AI Developer’와 ‘AI Designer’라는 통합 솔루션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술을 넘어선 ‘사용자 가치’ 중심의 접근입니다.

 장기적으로 이 두 경쟁의 축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강력한 도구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 Genspark가 보여줄 행보와 AI 네이티브 워크플로우의 발전을 기대하며, 이번 실험실 리포트를 마칩니다.


글쓴이: 이종원

 전문 UX/UI 디자인 스튜디오 ‘wedesignexperience.(위디엑스)’ 대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해 온 사용자 경험(UX) 및 신기술 응용 연구 전문가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기술의 활용 응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실무 프로젝트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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